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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특집] 청년, 시장후보에 '인천의 미래'를 묻다 - 국민의힘 유정복 예비후보

기사승인 2022.05.01  22: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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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정복 예비후보

오는 6월 1일 인천광역시장을 선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본지는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예비후보를 만나 인천과 청년의 비전을 물었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크게는 세 가지 고민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기성세대들이 자신들의 삶, 문화, 이념과 같은 가치관으로 청년들을 바라보는 시각보다 당사자인 청년들이 오늘을 살아가며 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고민인 것 같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행복하게, 당당하게, 보람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생각하는데, 현대 사회가 청년들에게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두 번째는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편차는 있겠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취업에 대한 불안, 결혼에 대한 걱정과 같은 당장 직면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과거보다 크다. 세 번째로 청년들이 느끼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현실적으로 닥친 문제 해결의 어려움을 국가가, 사회가, 기성세대가 제대로 읽고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게 청년들의 고민인 것 같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취업난의 근본적인 원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경제가 옛날에 비해 굉장히 성장했다. 3~50년 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일자리가 많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시간 동안 청년의 수가 줄었다, 그런데 일자리는 없다. 일자리라는 개념이 과거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소위 말하는 미스매칭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고 청년 본인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힘든 상황이다. 청년들이 가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일자리가 적다. 이런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들이 요구된다. 청년들이 미래에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가는 게 제일 중요하고 경제 활성화나 기업을 좀 더 키워나가는 등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 인천시장 재임 시절 청년들이 지역 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창업지원, 청사진 프로그램 (청년사회진출), 직간접적인 지원, 청년 유유기지 같은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근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 청년들이 취업 기회를 얻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인천이 앞으로 가져가야 할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지역인재들이 투입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시아 국가에 기지를 세워 청년들이 혁신적인 기업 진출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시에서 일부 지원하고 기업체와 연계해 기금도 조성하면 해외 진출 기지를 제도적으로 만들어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창업, 취업 기회를 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집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인천 청년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구상 중인 지원 방안은 무엇인가.

지금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청년주거 정책을 별도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공시설을 활용한 청년주택 건립과 장기 상환방식을 추진하려 생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청년들이 집을 구매하는 개념이 아닌 20년 가까운 시간에 걸쳐 장기적으로 상환하는 방식을 사용하더라. 우리나라도 청년들의 주거 문제에 대해 조금 더 배려가 필요하다.

작년 인천 지역 출산율은 0.78명으로 2016년보다 36.9% 줄었다.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제가 지속되며 출산율 역시 영향을 받았는데, 출산율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있는가.

저출산 문제는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세계적으로도 저출산, 고령화 수치가 높은 편에 속한다. 재임 시절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시행했다. 출산 지원금, 아이 용품 지원, 산모 케어 시스템, 영유아 보육 정책을 추진했다. 연에 1,000만 원을 분할 지급하는 방안도 생각해봤지만, 지원금만으로는 출산율에 극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낳아도 별문제 없이 키워나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과 제도가 형성되는 것이고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인천은 아이들이 자라나서 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다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사회 전반적인 정책추진을 통해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장기적으로 인천에 살고 싶다고 느껴질 수 있게끔 하도록 생각하고 있다.

지방자치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성장과 발전을 위한 주요 전략 및 정책은 무엇인가.

인천에는 다른 지역들이 가지지 못한 장점이 있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 같은 세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변에 정책적, 경제적 강점이 있다. 예를 들어 수도권 2,500만의 시장을 사용할 수 있다.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시대에 맞는 8대 전략사업 육성해 왔다. 자동차, 항공, 바이오, 로봇 등이 그것이다. 지역산업 육성과 관련해 더 밀접한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미래전략사업, 4차산업 예를 들어 블록체인 같은 사업과 연계된 산업을 집중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인천은 굉장히 좋은 경쟁력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연계된 산업을 육성해 미래 성장사업을 선제적으로 주도해 나가는 전략산업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

재임 시절 추진했던 수도권 매립지 사업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다른 지자체와의 갈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해소할 것인가.

인천시장 재임 시절 해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놨다. 수도권 매립지 문제는 재임 시절 심혈을 기울여 해결 방안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수도권 매립지 대체 매립지 조성을 위해 협의를 봤고 그 과정에서 일정 기간 현 매립지를 사용할 수 있게 유예기간을 줬다. 서울시와 환경부 소재의 매립지 땅을 인천으로 이관하기로 합의했고 쓰레기 반입 수수료 50%를 인천시가 받아 연 7~800억 수익을 얻는다. 4자 협의를 통해 이미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기만 하면 아무 문제없이 해결될 문제다.

경인 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도시철도 3호선 순환 철도 건설 등 원도심 활성화가 인천시에 왜 중요한지와 시민들의 삶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인천은 1899년 최초의 철도와 1968년 최초의 고속도로를 가졌다. 그 시절에는 논밭이 많았지만, 지금은 주거지와 상업지 등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어 문제가 된다. 도로나 철도가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를 단절시키고 있다. 이것들을 반드시 지하화해야만 토지활용도 원활해지고, 원도심 활성화의 기본 틀을 만들 수 있다. 원도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인천지역의 발전이 이뤄지기 힘들다. 지하화와 순환 철도 건설은 인천 전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후보의 다짐과 인하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학생들이 긍지를 가졌으면 한다. 인하대학교는 개교 이래 꾸준히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발전할 잠재력이 매우 큰 대학이다. 졸업생들도 사회 도처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지역과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있으니 과감하게 도전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상황이 힘들고 어려울 수 있겠지만 위축되지 말고, 꿈을 갖고 과감하게 나아가길 바란다. 청년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지호 기자 12192861@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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