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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특집] 청년, 시장후보에 '인천의 미래'를 묻다 -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

기사승인 2022.05.01  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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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

 

오는 6월 1일 인천광역시장을 선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본지는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예비후보를 만나 인천과 청년의 비전을 물었다.

■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청년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82만 인천 청년 개개인이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지만 그 모든 고민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서 온다. 상상과 도전은 청년의 특권이다. 언제나 성공하진 못하더라도, 청년은 일단 부딪쳐 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청년들이 상상을 펼치고 도전을 이어 가기엔 실패의 대가가 가혹하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무다. 실패해도 다치지 않는 안전망을 만들고, 거기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통해 미래로 나가는 추진력 삼을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그것이 인천시에서 추진해야 할 청년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취업난의 근본적인 원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국회의원 시절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인천에 청년 인재를 키울 만한 인프라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이다. 창업지원시설, 자금, 기업이 없다 보니 청년 인재들이 판교나 서울로 떠나가는 실정이었다. 그래서 시장 취임 후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이제는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자 한다. 원도심 내항 등에 글로벌 창업대학 유치와 스타트업 앵커시설 조성을 통해 체계적인 창업지원과 네트워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해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인천을 기회가 넘쳐나는 창업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창업자금도 3조 원 지원해 청년들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정책들을 유지·확대할 것이다. 청년들이 인천에 매력을 느끼고 삶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게 할 것이다.

집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인천 청년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구상 중인 지원 방안은 무엇인가.

일자리 못지않게 중요한 게 주거 부분이다. 질 높은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을 병행하겠다. 청년 워라밸 주택 5천 호를 조성하고, 청년 월세 20만 원을 지원할 것이다. 공공주택 5만 호를 추가 공급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자금 이자지원도 처음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청년 자산 형성 3종 세트인 ‘드림패키지’와 청년용 인천e음카드를 통해 인천에서 살고, 머물며,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재임 시절 인천과 산업단지들을 혁신했다. 인천의 정주여건과 문화여건을 개선해 일과 삶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정책들을 앞으로도 유지·확대해 청년들이 인천에 매력을 느끼고 삶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게 만들겠다.

지방자치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성장과 발전을 위한 주요 전략 및 정책은 무엇인가.

지난 4년간 인천시의 최대 성과 중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 신성장 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송도, 청라, 영종 등 인천 경제자유구역 본연의 특성을 살린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냈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명실상부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 잡았다. 덕분에 인천은 2018년부터 세계 1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도시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원부자재를 비롯한 각종 연계 기업들도 송도에 둥지를 틀었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바이오 스타트업들도 속속 모여들고 있다. 청라의 경우 수소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청라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는 국내외 수소 관련 기업들이 둥지를 틀었다. 기업들이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에 5,000억 원을 투자하고, 1조 원 규모의 수소연로전지 연구 생산시설을 청라에 구축할 예정이다. 청라는 수소 산업 혁신의 허브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인천시의 자체적 인재양성 역시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인천 거점 대학과 인천시 그리고 산업체 3자 간 연계 계획이 있는가.

앞서 말한 인천의 미래산업들은 산-학-연의 협조가 필수다. 시와 산업체, 지역 거점대학과 함께 인천산업 생태계의 D.N.A(Data, Network, A.I)를 바꾸겠다. 제물포 일대를 SW진흥단지로 조성하고, 대학들과, 주안·기계·인천산업단지와 연계해 아날로그산업단지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첨단 혁신산단으로 바꾸겠다. 교육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에듀테크산업육성,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기술 실증, 인천을 미래인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추진해, 인천의 미래 인재들을 양성하는 핵심 지역으로 혁신하겠다.

수도권 매립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025년까지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다른 지자체와의 갈등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해소할 것인가.

수도권 매립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직접 실천해서 서울·경기에 보여줬다. ‘대체매립지’와 ‘자체매립지’ 조성이라는 투트랙 전략이 그것이다. 인천 쓰레기는 인천 자체매립지에 묻을 테니, 서울·경기에서도 대체매립지를 마련하라는 취지다. 이 전략 덕분에 수도권 매립지에 2025년 건설물폐기물 반입 금지,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등 환경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끌어낼 수 있었다. 이제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고 남은 소각재를 묻을 수 있는 대체매립지만 구하면 수도권 매립지는 충분히 문을 닫을 수 있다. 서울·경기에서도 소규모 자체매립지는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우리 인천이 먼저 나서서 직접 증명한 것처럼 말이다. 인천시는 2025년을 기점으로 수도권 매립지의 문을 닫을 예정이다. 쓰레기는 만든 사람이 만든 곳에서 처리하는 것, 당연한 상식이자 정의다.

석탄발전소의 LNG 발전소 전환과 같은 미래 에너지 정책계획이 장기적으로 어떤 긍정적 변화를 미칠 수 있는가.

질문을 조금 바꿔보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동참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기후변화로 인해 극단적인 자연재해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다. 탄소 중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하는, 거스를 수 없는 전 세계 거대한 흐름이다. 인천시는 앞장서 나아가겠다. 수소생산 클러스터와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2030년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 폐쇄를 이뤄내고 그 과정에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를 시행해 시민들의 동참을 끌어내 개발이익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아울러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수소차, 전기차 충전·정비 복합단지 조성 등 인프라도 함께 조성하겠다. 멈추지 않고 탄소 중립을 향해 나아간다면 미세먼지 없는 깨끗하고 건강한 인천의 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후보의 다짐과 인하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나는 나이 많은 기성세대다. 그래도 마음만은 젊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문화와 관심사를 배우기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있지만 세대 차이는 분명히 있다. 기성세대 정치인들이 청년 정책을 열심히 마련하고 있지만, 청년들의 입장에선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니 더 큰 목소리로 더 당당하게 요구해 달라. “나는 당장 이게 필요하다”, “우리는 이런 정책을 원한다”고 말이다. 인천 청년들은 자존심 있고 당당해질 수 있다.

이지호 기자 12192861@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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