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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교 70주년을 맞아 출범하는 제32대 총동창회

기사승인 2024.03.03  2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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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교 70주년을 맞아 출범하는 제32대 총동창회

제32대 김두한 총동창회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난 1월 25일 취임식을 갖고, 2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친목공영·모교후원·후진육영’의 총동창회 3대 목적에 맞춰 세대 통합 동문 활동을 펼치고 재단, 학교와도 막힘없이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문과대 출신 1호 회장인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제32대 총동창회장으로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 부탁한다.

1월 25일 취임식을 갖고 제32대 총동창회장에 취임하면서 어깨가 무겁다. 앞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동문이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연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총동창회가 지향하는 친목공영·모교후원·후진육영이라는 목표에 맞춰 총동창회가 왜 존재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리는 ‘소통하는 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개교 70주년을 맞이해서 회장이 된 것이 스스로도 큰 영광이다. 이에 더해 총동창회는 창립 65주년이 된다. 동문과 인하 가족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Q. 우리 대학 개교 70주년을 맞아 취임하셨다. 앞으로 총동창회를 이끌어갈 계획과 포부에 대해서 말해달라.

인하대학교의 역사는 인천의 역사와 함께 해왔고, 인천 지역사회에서 인하대학교가 갖는 위상과 상징성은 독보적이다. 그런 측면에서 인천 시민과 함께하는 개교 70주년 기념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단발적인 행사가 아닌, 1년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창학 70년을 계기로 하나로 결집한 인하 가족의 열망을 모아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또 정진해야 한다. 폭넓게 소통하고, 대학과 함께하며, 재단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총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취임사에서 혁신의 의지를 말씀하셨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 졸업생 동문, 재단이 삼위일체로 협력해야 한다. 선배 된 입장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돼 후배들에게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만, 동문회가 생각하는 방향으로만 추진할 수는 없다. 학교의 발전을 위한 각 주체의 시각이 다르더라도, 가장 좋은 결론을 도출해 내기 위해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문과대 출신 총동창회장답게 부드러운 모습과 열린 마음으로 재단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직을 역임하며 느낀 총동창회 운영 방식에 관한 생각을 말해달라.

과거 없는 현재, 과거 없는 미래는 없다. 선배님들이 제31대까지 운영하고 발전시켜 온 총동창회에 대해서 감히 평가할 수는 없다. 전임 회장들은 지나온 상황에 맞게끔 분명 최선을 다하셨을 거다. 나는 그 기초하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갈지를 고민할 것이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김두한 총동창회장

Q. 동문장학회관 건립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나?

동문장학회관 건립은 총동창회 3대 목적 중 하나인 ‘후진육영’을 실천하려는 동문의 염원이 담겨있는 사업이다. 2017년부터 장학회관 건립 기금조성을 시작해 현재 40억 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70주년 기념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동문장학회관으로 장학사업을 확대해 후배 재학생들의 장학금을 더욱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총동창회를 비롯한 단위동문회의 각종 행사·모임 등의 장소 제공을 통해 총동창회의 목표인 ‘친목공영’ 달성과 모교 발전에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Q. 총동창회가 본교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생각인가?

영예로운 인하의 역사를 기리고자 ‘인하대학교 개교70주년 기념사업 준비총괄위원회’가 작년 출범했다. 총동창회는 동문장학회관 건립 외에도 모교 발전 기금 확충, 기념물 건립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개교 70주년을 기점으로 동문의 호응과 지원이 이어져 ‘모교후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념물 건립 위원회를 통해 인하대 설립과 발전에 관한 역사적인 사실에 따라 교내에 기념물을 설치해 인하대의 역사를 알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다양한 경로를 통한 여론 수렴으로 하와이 동포, 재단 등과 협의한 후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또, 인천일보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인하대의 창학 역사, 발전상, 비전 등을 기획 연재하며 인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개교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생각이다.

Q. 총동창회장으로서 느끼는 본교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그리고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도 묻고 싶다.

2023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결과 모교의 순위가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15위를 기록했다. 10위권에서 지속적인 하락세가 멈춘 것은 대학 구성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이겠지만, 더욱 분발해서 선배들의 영광을 넘어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명우 총장이 개교 70주년을 맞아 4월 24일 개교기념일을 전후해 인하 100년의 비전을 발표한다고 한다. 재단의 지원 없이 학교의 발전은 이뤄질 수 없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연구 인프라와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투자를 기대한다. 총동창회와 동문은 ‘모교후원’의 목적에 맞춰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동문의 경륜과 역량을 집약할 것이다.

Q. 교수회·학생회·교직원·재단 등 대학 구성원들과 어떻게 교류할 생각인가?

강의와 연구, 산학협력, 사회봉사, 행정지원, 면학 등에 집중하는 구성원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대표 기관인 교수회, 직원노조, 총학생회의 행사와 모임에 참여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문교수회, 직원동문회 등 단위동문회가 활성화돼 조직을 이해하는 동문이 늘어난다면, 총동창회는 그에 발맞춰 모교 지원활동에 사명감을 갖고 앞장설 생각이다. 총학생회와는 학생활동 지원을 위해 수시로 간담회를 갖는 등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총동창회, 재단, 학교, 학생,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미래발전위원회’가 2022년부터 구성돼 매달 회의를 갖는다. 해당 위원회를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방향을 제시하며 우리 대학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 졸업생 위주의 동문 활동을 넘어, ‘인하 가족의 밤’과 같은 행사에 단과대별, 혹은 과별로 학생들을 참여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재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후배들의 생각을 듣고, 또 우리가 먼저 찾아가기도 하며 소통의 범위를 확대할 생각이다.

 

Q. 과거에 비해 총동창회에 대한 재학생들의 관심도가 낮은데, 참여를 독려할 방안은 무엇인가?

인천의 국회의원 4명, 광역의원 12명, 기초의원 13명, 인천시 기초단체장 6명이 우리 동문으로서 인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세계적 기업의 CEO가 인하대 동문이다. 우리 동문 선배들과 같은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재학생에 대한 지원과 교류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우리 총동창회는 ‘후진육영’의 가치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킨십이다. 신입생이 있는 곳에 찾아가서 동창회의 존재를 알리고, 우리가 후배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내가 학교에 재학할 적에는 많이 느끼지 못했던 선배들과의 교류를 재학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끝으로, 모교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우리 학교가 1954년 인하공대로 시작해 1972년 종합대학교로 승격한 이후 52년의 역사가 기록됐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하대학교 총동창회 회장으로서 자부심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문과대 동문회 회장직을 8년간 수행한 경험,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교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한다.

후배들이 있어야 총동창회의 목표가 명확해지고 학교 발전을 위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사랑하는 후배들이 동기, 선후배들과의 교류를 돈독히 하고,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서는 동창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절대 좌절하지 말고, 미래를 바라보며 항상 용기를 갖고 살아갈 후배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응원한다.

 

박하늘 기자 skyrobbie@inh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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