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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소동] 가치 있는 생각을 공유하는 특별한 합의체, ‘언론 세미나’

기사승인 2024.03.03  21: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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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하고 있는 언론 세미나 부원들

"요즘 들어 정치인이 국민에게 테러당하는 일이 왜 이리 잦은 거죠?” "윤석열과 한동훈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사이가 된 걸까요?" 어느 모임 혹은 집단에서도 쉬이 꺼낼 수 없는 이야기들,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토론은 토론일 뿐’이라는 기치 아래 운영되고 있는 정치외교학과 소모임, 바로 언론 세미나다.

언론 세미나는 Unique Conference의 줄임말인 ‘UNICON’이라는 영문명을 가진 소모임이다. ‘가치 있는 생각을 공유하는 특별한 합의체’라는 뜻이다. 2016년부터 운영돼 온 이 소모임에서는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회원 모두가 자유롭게 발언권을 얻어 의견을 나누며, 모든 회원의 생각이 존중받는다.

지난 2월 4일, 기자의 참관 아래 방학 중 언론 세미나가 개최됐다. 당시 화제였던 제3지대 신당 ‘개혁신당’의 주요 정책인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 △경찰·소방 등 공무원 여성 지원자 병역 의무화 등이 토론 주제로 선정됐다. 거침없이 여성도 병역의 의무를 질 때가 됐다고 발언하는 부원들, 열띤 공방에도 전혀 기분 나쁜 기색 없이 토론을 이어가는 모습 등 독특한 언론 세미나만의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정기모임에서는 부원들이 직접 발제하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발제를 맡은 학우는 한 주 동안 쟁점이 됐던 뉴스 기사를 일요일 자정까지 카페에 올린다. 발제는 정치 기사 발제 △사회 기사 발제 △자유 발제의 세 분류로 나뉘며, 회장과 부회장을 포함한 임원진은 사회자의 역할을 맡는다.

토론 주제는 정치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지난 2023년 2학기에는 ‘흑인 인어공주는 원작 훼손일까’, ‘미국식 팁 문화 정착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등 다양한 사회·문화 이슈들도 언론 세미나에서 다뤄졌다. 정재훈(정외·4) 학우는 “사람에 따라 사안마다 생각이 이토록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김다인(정외·2) 언론 세미나 회장은 “학과·나이·성별 등 어떠한 조건도 없이 모든 학우가 언론 세미나에 입부할 수 있기에 다양한 시각을 경험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며 “시사에 관심 있는 학우들이 모여 다함께 성장하는 소모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쉴 새 없이 업데이트되는 최신 뉴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눠보고 싶은 당신이라면, 매주 수요일 언론 세미나와 함께해보는 것은 어떨까?

박하늘 기자 skyrobbie@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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