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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제16대 총장 후보자 공청회 개최돼

기사승인 2022.08.03  17: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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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대 총장 후보자들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기찬 아태물류학부 명예교수, 박승욱 경영대 교수, 이승걸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정인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지난 2일 본교 제16대 총장 후보자 검증을 위한 공청회가 6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됐다.

 

교수회와 총동창회가 주관한 이번 공청회에는 1차 후보자 심사를 통과한 △박기찬 아태물류학부 명예교수 △박승욱 경영대 교수 △이승걸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정인교 국제통상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후보자들은 △대학 운영의 비전과 목표 △교육 및 연구 환경 개선 △대학의 민주적 거버넌스 확립 △교직원 처우 및 복지 개선 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들이 그리는 캠퍼스

 

공청회에선 최근 발생한 본교 사망사건 관련, 용현캠퍼스(이하 용현캠)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먼저 박기찬 교수는 낡은 캠퍼스 개선 의지를 보였다. 그는 “비만 오면 새는 연구실과 본관 복도마다 보이는 양동이는 중국대학의 20여년전 모습을 보는 듯하다”며 “건물 전체에 대한 점검과 보수관리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SG 경영에 안전(Safety)을 추가해 재단의 기업체와 공동으로 솔선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승욱 교수는 안전한 캠퍼스에 초점을 맞췄다. 박승욱 교수는 “시간을 정해서 모든 학생이 못 들어오게 해야 한다”며 “(건물 안에) 들어와야 할 경우 벨을 설치해 (출입하는) 사람을 확인하고 기록을 남긴 뒤 들어오게 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걸 교수 역시 “용현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별도의 기부금을 적극 유치하겠다”며 △사각지대 CCTV 설치 △학생회관 앞 보행로 안전 확보 △현 시스템 점검 및 보완 △교내 음주문화 개선 등의 조치를 제시했다.

 

정인교 교수도 캠퍼스 안전성 확보에 뜻을 같이했다. 정인교 교수는 “열악한 인프라를 개선해야 하고, 캠퍼스 안전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대학 재정 지원 과제, 대형 연구과제, 국제화 사업, 단기 강좌, 발전기금 등을 통해 가용한 재원을 확보해 교육환경 및 안전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후보자들은 최근 준공 일정이 미뤄진 송도캠퍼스 조성에 대한 로드맵도 내보였다.

 

박기찬 교수는 “송도 부지 전체의 60%가 수익 사업으로 보전해 있지만 (현재는) 18% 수익 구조를 가졌다”며 “(수익 부지 확대를 위해 구성원들이) 같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욱 교수는 유정복 시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인천시와 협조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승욱 교수는 “수익 용지는 오피스 40%, 오피스텔 40% 근린시설 20%로 정해져 있다”며 “오피스텔의 경우 약 300억 정도 밖의 개발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PF(프로젝트 파이낸스)를 일으키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피스텔을 더 많이 지을 수 있게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승걸 교수는 송도캠 문제를 공개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교수는 “인천시가 인하대학교를 지원해야만 하는 논리를 개발해 전달하겠다”며 “인천시민과 인천시에 무엇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을 보이면 1년 만에 가장 심각한 현안, 수익 부지와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인교 교수는 “송도에는 여전히 부지가 부족하고, (송도캠은) 보조금이 없으면 문을 닫을 것”이라며 “유정복 시장께서 ‘뉴홍콩시티’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기회를 우리가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완전하진 않았던, 반쪽짜리 공청회

 

한편 특정 후보자가 참석하지 않고 학생 패널, 위원이 부재해 반쪽짜리 공청회라는 지적도 나왔다.

 

조명우 총장은 1차 후보자 심사에 통과했지만 이날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하주용 교수회 의장은 “(총장과 관련해) 이렇게 대외적으로 논란이 됐던 적은 없었다”며 “교수회는 (조 총장이) 총장 후보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선언했고, 그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서 모시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한용 총동창회장은 “후보자 중 한 분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수현 총학 비대위 수석국장 직무대행은 “조명우 총장 후보 비초청 결정과 답변서에 조명우 총장 후보의 답변이 담기지 않은 점에 대해 항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공청회에서 논의된 사항에 ‘학생’이 빠졌다는 비판도 나왔다.

 

권 대행은 “정말 학생이 무서웠다면 학생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 등장하는 질의서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학생 패널 하나 없는 공청회와 학생 위원 하나 없는 총장추천위원회는 존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총장 후보 공청회 질의서 및 답변서에 담긴 주요 항목 중에는 학생 관련 내용이 없었고 보충 질의 및 청중 질의 시간에 몇 차례 논의가 오간 것이 전부였다.

 

총장추천위원회는 8월 9일 마지막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원종범 기자 yawjbeda@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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