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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7일 본교에서 열린 추모식 (사진=김기현 기자) |
지난 7월 27일 본교 2호관 추모비 앞에서 춘천 봉사활동 희생자 10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조명우 총장은 춘천 봉사활동 희생자 10주기를 맞아 장학금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학금은 사회봉사장학금의 일환이며 1천만 원의 재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추모식에서 조 총장은 희생자 열 명의 이름을 한 명씩 거명하고 “학생들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을 잊지 않고, 이를 널리 알리고 기리는 데 힘쓰겠다”며 춘천 봉사활동 장학금을 신설하겠다고 전했다.
새롭게 신설되는 장학금 명칭은 ‘리멤버 0727’이다. 춘천 참사가 일어난 7월 27일을 기억하고 기리자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이는 사회봉사활동 실적이 우수한 개인 및 단체 총 10팀에게 100만 원씩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리멤버 0727’에 선정돼도 타 장학금을 이중 수혜할 수 있다.
사회봉사활동 실적 우수자는 기존에 있던 사회봉사지원금 신청자 중 상위 학생을 일부 선별해 선정한다. 즉, 사회봉사지원금을 신청하는 학생 개인은 ‘리멤버 0727’에도 자동 신청된다. 하지만 단체는 사회봉사지원금을 신청할 수 없으므로 ‘리멤버 0727’을 별도 신청해야 한다. 희생자인 ‘아이디어 뱅크’ 동아리 학생들을 기리는 장학금이기에 ‘단체’가 수혜 대상에 포함됐다.
소모임, 학생회, 동아리 등 일정 수 이상의 학생이 모이면 단체의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본교 관계자는 “아직 단체를 몇 명 이상으로 정할지는 논의 중이고 최대한 많은 학생이 봉사에 참여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인은 사회봉사지원금에서 요구하는 신청서와 봉사활동 실적 인증서를 제출하면 된다. 단체의 경우 신청서, 봉사활동 실적 인증서와 더불어 구체적인 봉사활동 내용을 기재한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단체에 속해있는 개인도 사회봉사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소속 단체가 ‘리멤버 0727’ 수혜 대상으로 선정되면 개인은 자동으로 수혜자 명단에서 삭제된다.
‘리멤버 0727’은 이번 학기 말 정확한 공지 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신지수 기자 jagun0331@inha.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