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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분당선, 역이어때?] 서울숲역: 서울숲

기사승인 2021.10.04  0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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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한 지 어느덧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바쁘게 달려온 일상에서 벗어나 문득 여유롭게 자연을 느끼고 싶어질 때가 있다. 도심을 벗어나고 싶지만 멀리 가기엔 부담스럽다면 딱 좋은 곳이 있다. 시원한 바람과 울창한 나무들이 반겨주는 서울숲이다.

서울숲은 시민 참여로 조성된 최초의 공원으로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서울숲역 3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군마상이 보인다. 경마장으로 이용됐던 과거 서울숲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다음으로 찾아간 거울 연못은 서울숲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토존이다. 연못 위로 반사된 나무와 하늘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멋진 풍경을 간직하기 위해 사람들은 분주히 움직인다. 거울 연못 바로 옆 조각 정원의 조각상들은 서울숲을 한 층 멋 나게 해준다. 각양각색의 조각상은 서울숲의 별미다.

연못을 지나 산책로를 걷다 보면 가족마당이 나온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곁에 있는 사람과 함께 행복한 모습으로 하루를 만끽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반려견과 함께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무료한 일상에 쾌활함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 탁 트인 마당에서 햇볕을 쬐고 바람을 맞고 있자니 힐링이 따로 없다.

가족마당 바로 옆 사색의 길로 향하면, 길게 늘어진 나무 아래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이 앉아있다. 시원한 그늘 아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를 들으며 하는 독서는 사색하기에 좋다. 특별한 독서를 하고 싶다면 바로 이곳이 제격이다.

다음은 서울숲 속 또 다른 숲, 은행나무숲이다. 촘촘히 들어선 은행나무 속에서 온전히 자연을 누릴 수 있다. 눈으로는 고운 빛깔을 뽐내는 나무의 모습을 보고, 코로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귀로는 청아한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멋진 숲이다. 머지않아 쏟아질 은행나무의 노란 잎들이 서울숲을 멋지게 장식할 것이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숲은 또 다른 멋을 내며 자연의 가치를 드러낼 거다.

이외에도 서울숲에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수없이 많다. 식물은 물론 사슴, 토끼 같은 귀여운 동물들도 만날 수 있다. 예쁘게 늘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복잡한 생각은 모두 지워지고 행복한 기억이 쌓일 것이다.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서울숲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신지수 기자 jagun0331@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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