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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동연 회장 사퇴···행정 혼란이 원인 돼

기사승인 2024.06.02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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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최형렬 전 동아리연합회 회장이 사퇴했다. 중앙동아리 재등록 심의 과정에서 드러난 행정 미비가 사퇴 원인이 됐다. 동아리연합회 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민경돈 전 동아리연합회 부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했다.

지난 5월 19일 동아리연합회 카페에 최형렬 전 동아리연합회 회장의 사의서가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서 최형렬 회장은 ‘’동아리와 너무 멀어졌다. 동아리의 심정을 느끼지 못했다”며 “이런 제가 앞으로 신념을 살려 다시 나아갈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아 사퇴를 확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의 사퇴는 중앙동아리에 발부한 경고로부터 비롯됐다. 5월 9일 진행된 재등록심의위원회에서 재등록 서류가 부결된 동아리는 즉시 경고를 받았다.

‘인하대학교 동아리연합회 회칙’(이하 동연회칙) 제72조 제4항에는 “재등록 심의가 부결된 중앙동아리는 14일 이내에 수정된 재등록 서류를 제출하여야 한다. 만일 제출하지 않은 경우, 재등록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당시 동아리연합회는 심의가 부결된 중앙동아리에게 14일의 시간을 주지 않고, 부결과 동시에 곧바로 경고를 부여했다. 경고를 받은 동아리는 3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주의 기간 없이 곧바로 경고가 발부된 이유에 대해 최 전 회장은 “재등록 서류 부결의 경우 2주의 시간이 주어지지만, 경고 발부에 대한 이의제기 기간은 1주”라고 말하며 “재등록 서류가 통과되면 교비 지원금이 나오는데 지원금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돼 빠른 행정 처리를 위해 회칙이 개정된 2022년도 2학기부터 해당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과된 경고에 대해서는 동아리로부터 이의제기를 받고, 추후에 회의를 열어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고로 인해 3번째 경고를 받은 동아리는 5월 16일 열린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전동대회)에 제명 안건이 상정돼 가등록 동아리로 강등될 상황에 처했었다. 해당 동아리들의 이의제기에 대해서는 5월 13일에 열린 중앙분과위원회에서 의결을 진행했지만 가결된 이의제기는 단 1건이었다.

최 전 회장은 “당시 경고가 3회 누적된 동아리는 자동으로 전동대회 안건으로 상정되는 줄 알았으나, 동연회칙에 그런 내용은 명시돼 있지 않다”며 “동아리에게 소명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못한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동아리연합회 측은 법제위원회를 소집해 이번 재등록 심의회에서 발부된 경고를 모두 회수했다.

행정적 오류에 책임을 느낀 최 전 회장은 5월 16일 진행된 전동대회에서 스스로 사퇴의사를 밝혔고, 회의장에 있던 동아리 회장들의 요청으로 사임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사임에 동의한다 11표 △사임에 반대한다 58표 △기권 22표로 사임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결국 최 전회장은 사퇴했다.

사퇴의 이유에 최 전 회장은 “이번 일이 진행되며 여러 잘못된 판단을 했다. 그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의 사퇴 이후 회장직을 승계 받은 민경돈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최 전 회장의 사퇴에는 부회장인 저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제가 할 일은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체계를 잡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송재혁 기자 12203566@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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