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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소동] 작가가 되는 날 - 황토

기사승인 2024.06.02  21: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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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학회원들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다. 가운데에 선 학회장이 발간한 책을 들고 있다.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작가로 거듭나는 학회가 있다. 한국어문학과의 소설 창작 학회인 「황토」다. 1987년 「소설반」으로 활동을 시작해 1995년 「황토」로 개칭했다. 한국어문학과 학회이지만 타 학과생의 입회를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 학회 내에서는 서로를 ‘작가’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매주 목요일, 5호관에는 작가들이 모인다.

지난 5월 17일, 「황토」 학회 활동을 참관했다. 주 1회 활동 중 2명이 창작을 맡는다. 창작 순서를 맡은 학우가 학회 카페에 소설을 게재하면 다른 학회원들은 소설을 읽고 모임에 참석한다. 학회원들은 각자 소설을 읽고 떠오른 간단한 문장을 발표한다. 이후 카카오톡 채팅방에 토의 주제를 공유하고 이야기해 볼 만한 부분을 짚는다. 이날 제시된 토의는 소설의 ‘세계관과 배경’에 관한 것이었다. 소설의 단점이나 부족한 부분을 말하기도 하고, 소설적 장치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단순히 문제 제기에서 끝나지 않고, 작가가 원하는 방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수정해야 좋을지도 의논한다. 이후 ‘문체 및 감상’ 시간에서 소설을 어떻게 느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작가의 말’ 시간을 통해 소설을 창작한 작가가 창작 의도 등을 발표하며 마친다. 이렇게 모인 글귀들은 책으로 집필된다. 「황토」는 매년 학회 활동 중 창작된 소설을 엮어 책으로 발간하고 있다.

이날 창작을 맡은 김세린(국문·1) 학우는 “개강총회 때 소개를 인상 깊게 들어서 들어오게 됐다. 처음 글을 써보는데 쉽지 않다고 느꼈다. 다른 학형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설에서는 개인의 경험에서 창작 거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형들처럼 글을 잘 쓰고 피드백을 잘 해주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최종 목표는 ‘스스로 만족하는 글쓰기’이다”라고 전했다.

「황토」의 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혜림(국문·3) 학우는 “소설에 대해 커다란 목표를 얘기하기에는 거창하다. 소설을 즐기기 위해서, 소설을 잘 쓰기 위해서 나아가는 사람들의 모임 같다고 생각한다. 소설을 창작하면서 각자의 세계가 넓어지고 그것이 황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소설을 좋아하고, 쓰고 싶고,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면 황토에 입회해 표현하고 나아갈 기회를 가져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설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탐구하고, 개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로를 이해하려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작가’라 부른다. 매주 목요일,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황토」를 추천한다.

이재훈 기자 ljh1109@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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