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조원휘(문콘문경·4), 부: 박진응(생과·3)
Q. 출마를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조원휘 후보(이하 조 후보)– 학교에 입학한 후 올해까지 학생회에 몸담고 있으면서 많은 학생회를 거쳤고, 많은 학생회를 봤습니다. 제가 본 많은 학생자치기구는 기구마다 다르긴 했지만, 항상 정진하고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코로나 시국이 종식되고 총학생회와 총대의원회가 건설되며 많은 학우분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학생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학우의 관심과 학생자치기구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박진응 후보(이하 박 후보) - 지난 몇 년 동안,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의 부재로 학우들이 학생회의 필요성을 점차 잊어가는 상황을 봤습니다. 코로나 기간 학교 문화가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 소중한 학교 문화를 학우분들께 다시 전달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졌습니다.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학생회가 할 수 있는 것들과 해야 하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단과대 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에 한계가 있음을 느꼈고, 더 많은 학우분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Q. 총학생회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조 후보 – 학우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는 학교에서 우리 학우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학우들의 생각을 충분히 듣고 그것을 모두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우들이 원하는 바에 대해 당당히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총학생회의 역할은 다양하겠지만 모든 역할의 기본은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총학생회의 역할은 대내적으로는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역할이며, 대외적으로는 '인하'라는 이름을 드높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후보자가 가지는 경쟁력이나 특장점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조 후보 –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부터 학교에 재학 중인 때에는 항상 학생회 소속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 경험들은 저를 발전시킨 밑거름이었습니다. 학생사회가 정진하는 과정에 함께했습니다. 다년간 쌓은 경험들과 여러 고민이 헛되지 않았음을 이번에 학우분들께 시험받고자 합니다.
박 후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과 추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 소모임 회장을 맡으며 아주대학교의 초청으로 축구대표팀을 꾸렸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학교 대항전에 대한 학우분들의 염원을 해소하자는 마음 하나로 도전했습니다. 응원단 섭외, 중계 등 학우분들께서 만족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도전적인 모습이 앞으로 총학생회에서 진행하는 많은 사업에 녹아들었을 때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Q. 정후보가 작년엔 학과 학생회 사퇴 후 문과대 학생회장 출마, 이듬해인 올해에는 문과대 학생회장 사퇴 후 총학생회장에 출마한 행보를 두고 권력지향적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 후보 – 학생자치기구의 대표자가 ‘권력’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어찌 보면 많은 학우들이 기피하는 자리로도 보였고 권력을 통해 무언가를 이루기보다는 봉사에 대한 일념으로 회장직에 임했습니다. 대표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저를 믿고 투표하신 학우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임했던 모든 자리에서 단 한 번도 차기 선거를 위한 자리라는 생각은 절대 한 적 없습니다.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신 학우분들을 잊지 않고 학우분들만을 위해 일하겠다는 다짐 또한 말씀드립니다.
Q. 총학생회 선거에 임하는 포부를 말씀해주십시오.
조 후보– 학우분들께 믿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할 수 있다는 믿음. 지킬 것이라는 믿음. 학우분들께 믿음으로서 선거 과정에서 검증받고자 합니다. 멋진 말들이나 어려운 말은 하지 못할지라도 거짓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믿음을 가지는 과정이 어려울지라도 목표로 삼고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박 후보- 후보자 등록 서류를 작성하며 선거에 공정하게 임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학우들로부터 냉정하게 평가받아야 하는 자리인 만큼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꾸밈없고 솔직한 박진응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기원 기자 qnal44@inha.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