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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조명우 16대 총장이 그리는 청사진 4년

기사승인 2022.10.02  23: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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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 조명우 16대 총장의 임기가 시작됐다. 조 총장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4년은 오로지 우리 대학을 위해, 그리고 여러분을 위해 헌신하는 기간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총장 취임사는 앞으로 4년 동안의 본교 운영 방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에 본지는 지난 15대 총장 취임 때와 달라진 국면은 무엇인지, 앞으로 4년간의 청사진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달라진 상황

조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서면으로 취임 인사를 대신”한다고 전했다. 본교 총장직 연임을 두고 교내∙외 마찰음을 의식한 것이다.

실제로 조 총장이 15대 총장 자리에 올랐을 때와 비교하면 학내 여론은 싸늘하다. 총동창회와 교수회가 본교에 있었던 대학기본역량진단 미선정과 7월 교내 사망 사건으로 조 총장에 대한 반감을 표했기 때문이다.

지난 15대 총장 선출 당시에도 교수회가 비판적인 성명문을 낸 바가 있지만, 입장문 속 주된 비판의 화살은 조 총장보단 재단의 총장 선출 방식을 향했다. 총동창회 역시 재단에 “조 총장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길 바란다”는 축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라졌다. 16대 총장 후보 공청회에 조 총장을 초청하지 않은 것은 물론, 연임 결정 후 교수회가 발표한 입장문엔 ‘재단의 꼭두각시’와 ‘허수아비 총장’ 등 조 총장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의 정도가 강해졌다.

이에 조 총장은 “(본교 미선정과 7월 교내 사망 사건을) 미리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학교의 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저에게 있음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상처와 슬픔은 개선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구성원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총장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달라진 과제

조 총장은 16대 취임사에서 “안정 상태에 접어든 재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캠퍼스 건립을 비롯해 교육환경 개선에 더 많이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5대 취임 당시 본교의 재정 상태를 ‘재정위기’라고 표현했던 것과 비교하면 재정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우수 교원 확보가 더 많은 연구비 수주 실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 그리고 연구비 수주를 통해 대학 재정에 획기적인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의 15대 총장 임기 간 교육부 ‘LINC3.0사업’을 통해 최대 6년간 매년 40억 원의 국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조 총장은 안정화된 재정을 바탕으로 △4대 캠퍼스 이룩(김포메디컬, 항우, 송도, 용현) △계약학과 확대 유치 등 교육환경 개선 △교직원의 임금인상과 복리후생 증진 △개교 70주년 기념사업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15대에 뿌린 씨앗, 16대엔 열매로

“여러분께서 허락해 주신 새로운 4년은 틔운 씨앗을 잘 길러내어 열매를 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 열매는 저의 것이 아닌 모든 인하 가족의 것입니다.”

15대 총장 취임 당시 조 총장은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김을 매주며 기르고, 열매를 따는 농부의 마음을 가지겠다던 그는 이젠 결실을 맺어 열매를 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임기 동안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더 큰 미래를 그리겠다는 것이다. 그가 그리는 4년의 청사진이 완성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민진 기자 12212895@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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