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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ZOOM-IN] “이번 역은 인:성, 인:성역입니다”

기사승인 2022.10.02  23: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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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학우들이 더빙 하는 모습

“두 번씩이나 이 거지 같은 섬에 버려지다니!” 무한도전 광희가 높은 톤으로 가볍게 던진 대사는 우리에게 큰 웃음을 안겨줬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인공 잭스패로우가 마치 콩트를 하는 것처럼 가벼워 보였기 때문이다. 광희와 달리 전문 성우는 걸걸하고 중후한 목소리 톤을 이용해 해적인 캐릭터를 더욱 실감 나게 표현해냈다. 이처럼, 같은 장면이 ‘목소리’ 하나만으로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더빙의 매력이다. 그런 더빙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인하대학교 유일 성우 동아리, ‘인:성’의 매력에 푹 빠져볼 시간이다.

 

5호관 3층의 한 강의실, 이곳저곳에서 여러 캐릭터의 대사가 들려온다.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대사는 마치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온 것처럼 실감 났다. 애니메이션 영상에 맞춰 더빙을 연습하는 그들이 모습에선 열정이 느껴졌다. 더빙 후엔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부족한 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들의 에너지가 전달되기엔 충분했다.

 

동아리 인:성은 ‘인성제’를 통해 1년간 녹음했던 작업물을 선보이기도 하며, 고려대학교 온보이싱과 연합활동도 진행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창작 오디오 드라마와 더빙 영상들을 게시해오고 있다. 영상 속 그들은 전문 성우 못지않은 실력을 뽐낸다.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부터 큰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그들이 표현한 캐릭터들은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또한, 유튜브 속 부원들과 함께한 브이로그는 동아리에 대한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초심자에겐 더빙도 연기도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다. 목소리가 좋지 않아도 내성적이라 부끄러움을 많이 타도 괜찮다. 인:성 회장 심규만 학우(사학∙3)는 “저도 목소리가 작은 편이고 발음도 좋지 못한 편이었지만, 활동하다 보니 나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로 연기를 하다 보니 자기표현도 더 잘 할 수 있게 되며 자신감도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동아리 활동이 더빙과 연기 실력뿐만 아니라 본인의 단점을 극복해낼 수 있는 단초가 돼준 것이다.

 

“내성적인 사람들이 안에 감추고 있던 매력이 있을 수도 있어요” 지원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인:성이 전하는 말이다. 미처 몰랐던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해내는 재미를 찾아보고 싶다면 인:성의 문을 두드려보자.

 

김민진 기자 12212895@inha.edu

<저작권자 © 인하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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