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선거가 끝나고 어제(11일) 진행된 중앙운영위원회(중운)에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 호선되지 않았다. 따라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총학 비대위)는 올해 대표자 없이 운영될 전망이다. 현재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장)으로 호선될 자격이 있는 사람은 한혜민 사범대학 회장과 노윤철 아태물류학부 회장이다.
한혜민 전 비대위장 사퇴 이후 총학 비대위는 약 한 달간 대표자 없이 운영됐다. 한 전 비대위장이 총학 비대위장을 맡을 수 있는 유일한 단과대 학생회장이었기 때문이다.
학생회칙 상 총학 비대위장은 중앙운영위원회 위원 중 직선간부 1인이 맡는다. 최근 재선거를 거쳐 노윤철 아태물류학부 회장이 총학 비대위장을 맡을 자격이 생겼지만, 의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 회장은 지난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총학 비대위장을 맡게 된다면) 아태물류학부 사업과 행사 진행에 큰 차질이 생겨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말을 전했다. 11일 중운에서 노 회장은 “(총학 비대위장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을 지속해서 피력해 왔다”며 결국 총학 비대위장을 겸하지 않기로 했다.
비대위장이 없는 총학 비대위는 총학생회장의 권한을 필요로 하는 예산과 사업을 집행할 수 없다. 총학 비대위장을 겸하지 않고 단과대학 회장직을 유지하는 선례가 만들어져 향후 총학 비대위장 호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총학 비대위는 집행국 임원 1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중운 의장은 한 전 비대위장 사퇴 이후 호선된 정혜주 졸업준비학생회 비대위장이 계속 맡는다.
원종범 기자 yawjbeda@inha.edu